코로나19로 인해 4월이 아닌 11월로 연기된 마스터스 대회가 우리 시각으로 내일(12일) 밤,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개막합니다.
지난해 챔피언 타이거 우즈와 세계 1위 더스틴 존슨, '장타 괴물' 디섐보 등이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세계 2위인 존 람은 연습라운드에서 이틀 연속 홀인원을 기록하는 절정의 샷 감을 뽐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익 기자입니다.
[기자]
마스터스의 전통인 연습라운드 '물수제비 쇼'가 펼쳐진 16번 홀에서 존 람이 기막힌 물수제비로 공을 그린에 올립니다.
내리막 훅 라인을 탄 공은 한참을 굴러가더니 그대로 홀컵으로 빨려들어 갑니다.
26번째 생일에 기분 좋은 홀인원을 경험한 존 람은 전날 4번 홀에 이어 이틀 연속 홀인원을 기록하는 절정의 샷 감으로 마스터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존 람 / 세계 랭킹 2위 : 꽤 멋진 생일 선물이네요. 잘 되고 있습니다 티샷을 2피트 쳐서 물수제비를 뜨게 했는데 그게 들어가다니, 한 주에 두 번의 홀인원이라니 말도 안 되죠.]
올해 마스터스의 최대 관심은 지난해 14년 만에 그린 재킷을 다시 입었던 타이거 우즈가 과연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느냐입니다.
[타이거 우즈 / 지난해 챔피언 : (코로나19로 연기되면서) 집에 오랫동안 그린 재킷을 갖고 있었는데 이런 방식으로 오래 가지고 있는 건 내가 생각했던 방식은 아니었습니다.]
호쾌한 장타에 정교한 쇼트게임을 곁들여 새로운 골프 패러다임을 만들고 있는 디섐보가 US오픈 우승에 이어 또 한 번 메이저를 정복하느냐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포인트입니다.
연습라운드에서 처음 사용해본 48인치 드라이버를 실제로 쓸지를 묻는 질문에는 부정적이었던 전날과는 달리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브라이슨 디섐보 / US오픈 우승자 : 크게 기대하지 않았고, 시간이 좀 걸릴 거라고 생각했는데 어제 이게 잘 맞았어요. 여러 변수가 있어서 이번에 실전에서 사용할지는 아직 100% 확신할 수 없지만 뭐 못할 것도 없죠.]
코로나19에서 완치돼 돌아온 세계 1위 더스틴 존슨과 로리 매킬로이도 우승 경쟁에 나서는 가운데 임성재와 안병훈 김시우도 꿈에 그리던 그린 재킷에 도전합니다.
7개월 지각 개막으로 아멘 코너의 흐드러진 철쭉을 볼 수 없게 된 올 시즌 오거스타 '명인 열전'은 무관중으로 치러지며 대회 기간 내내 가을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YTN 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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