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이 10조6천억 원이 늘면서 10월 기준으로는 역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전셋값 급등에 따른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 관련 대출이 7조 원 가까이나 늘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수 기자!
가계대출 신용 대출 급증에 대한 우려가 컸었는데 지난달에도 가계대출 증가 규모는 상당히 컸네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 가계대출은 10조6천억 원이 늘어 10월 증가액 기준으로는 속보를 작성한 2004년 이후 최대 폭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월별 증가 폭으로 보면 8월 11조 7천억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입니다.
지난달 가계대출 가운데 전세자금 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은 6조8천억 원이 늘어 10월 기준으로는 2015년 10월 6조9천억 원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2월의 7조8천억 원보다는 적지만, 6조1천억 원 증가한 8월과 6조7천억 원 는 9월에 이어 3달 연속 6조 원을 웃돌았습니다.
이가운데 전세자금은 지난달에 3조 원 늘었습니다.
8월, 3조4천억 원, 9월, 3조5천억 원에 이어 역시 3달째 3조 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최근 전세 거래가 줄더라도 전셋값 상승으로 전세자금 대출이 늘 수 있다"며 "은행들이 꾸준히 전세자금 대출을 늘리는 것도 증가세의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용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타대출도 지난 달에 3조8천억 원 증가했지만 3조 원이었던 9월보다는 8천억 원 많지만, 역대 최대였던 8월 1조9천억 원 줄었습니다.
지난달에는 은행의 기업대출도 9조2천억 원이 증가해 10월 기준으로는 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기업 대출 가운데 대기업 대출은 1조 원 증가에 그친 반면 중소기업은 8조2천억 원이나 늘어 역대 최대 폭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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