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물러나는 폼페이오’ 만나러?

2020-11-10 1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1월 10일 (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인배 협력안보연구원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바이든 당선인의 대선 승리 다음날이었던 그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미국을 방문 중이었죠. 여기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대선 결과가 나오기 전부터 예정됐던 일정이기는 한데요. 그 시기를 두고 여러 뒷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경화 장관 스스로도 민감한 시기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실질적으로 지금까지 북핵외교나 이런 데 있어서 강경화 장관의 무엇인지 아직도 국내에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번에 강경화 장관이 의례적으로 방문한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 자체가 궤도상 큰 오류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선거 전에 우리 정부 관계자는 종전선언을 빈틈없이 추진해서 미국 대통령으로 누가 당선되더라도 우리 방향으로 끌고 오겠다는 취지로 말했거든요. 그런데 바이든 당선인 입장에서 지금 생각해보면 굉장히 기분이 나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저는 이번에 강경화 장관이 가서 큰 역할은 없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종석]
야당에서는 처량한 외교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왔는데요. 장예찬 평론가님, 외교장관 회담이어서, 폼페이오 장관이 실권이 있든 없든 장관끼리 만나는 자리가 맞느냐고 했을 때. 그런데 미 국무부 자료에는 ‘working lunch’라고 해서 단순한 업무오찬이라고 했습니다. 그 격도 많이 떨어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자주 등장하는 표현은 아닙니다. 공식적인 장관 회담에서 저런 표현을 절대 안 쓰고요. 그냥 일적으로 가볍게 식사할 때 저런 표현을 주로 씁니다. 우리 정부에서는 그나마 폼페이오 국무장관과도 격이 높은 회담을 했다고 말하고 싶어 하지만. 정작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트럼프 행정부의 폼페이오 장관. 미 국무부에서는 이 만남에 큰 의미를 안 두는 겁니다. 또 실질적인 의제나 현안이 논의됐을 가능성도 대단히 낮고요. 지금 같은 민감한 시기에 강경화 장관이 미국에 가서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는 것도 여러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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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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