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돌릴 수 없는 바이든 시대…벌써 취임식 '특수'
[앵커]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복 사태가 계속되고 있지만, 이미 시작된 바이든 시대를 되돌릴 가능성은 없어 보입니다.
유엔 사무총장도 당선 축하 메시지를 보냈고, 공화당 내부에서도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정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당선인 실명을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미국인들이 선거에서 보여준 힘찬 민주주의 활동을 축하한다"고 전했습니다.
유엔 등 국제기구들은 그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기조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주 미국 선거에서 힘찬 민주주의 활동을 보여준 미국인들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그는 대통령 당선인과 부통령 당선인을 축하하고 미국과 유엔의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합니다."
공화당 내에서도 바이든 승리를 인정하는 목소리가 이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앙숙인 밋 롬니 의원을 비롯해 리사 머코스키, 수전 콜린스 의원 등이 축하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에 대해서는 증거 제시 등 정상적인 법적 절차를 거치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트럼프 대통령)는 (선거) 비리를 발견해 법정으로 가져가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만약 예상대로 최종 결과가 바뀌지 않는다면 그는 피할 수 없는 결과를 받아들일 것입니다."
미국 워싱턴DC의 취임식 특수도 시작됐습니다.
내년 1월 새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겠다는 수요가 몰리면서, 워싱턴DC행 항공기와 현지 호텔 요금은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정선미입니다. (smj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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