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대형 풍력발전기 급증
우리 기술로 5.5MW급 풍력 터빈 형식시험 성공
형식인증, 국제 요건의 설계·제작 여부 평가
우리나라 풍력 발전량은 전국적으로 5기가와트, 원전 1기와 맞먹는 수준인데요.
그린 뉴딜 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보급 목표의 1/3 정도를 풍력에너지로 잡을 만큼 풍력은 잠재성과 발전량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풍력발전의 성장과 보급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인증시험 기술이 국산화에 성공해 풍력 발전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이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따라 대형 풍력발전기가 급속히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런 대형 풍력발전기의 형식시험이 그동안 해외기술에 의존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최초로 우리 기술을 활용해 해상용 5.5MW급 풍력 터빈의 출력·기계 하중시험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적합확인서를 받았습니다.
[이광세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풍력연구팀 : 형식시험은 풍력 발전기 인증을 위한 어떤 체계 내에서 필수적인 시험 항목들로 저희가 실제 운영 중에 인증할 수 있는 풍력발전기에 대해 시험하는 겁니다.]
형식인증은 풍력발전기의 형식이 국제요건 또는 국제적으로 요구되는 기술 수준에 따라 적합하게 설계·제작되었는지 평가하는 과정입니다.
대형 풍력발전기 제작사는 KS 인증 확보를 위해 설계평가·형식시험·제조평가·최종 평가를 수행해야 합니다.
하지만 해외 기술을 활용한 형식시험은 시간적·비용적 불편뿐만 아니라 상세 측정에 따른 국내 풍력발전 기술 유출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광세 /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풍력연구팀 : 기술적으로 저희가 독립을 해야 되는데 시험기술이 중요한 게 뭐냐면 설비기술을 뒷받침할 수 있고요. 그다음에 저희가 만든 풍력발전기를 최적화할 수 있는 기반이 되겠습니다.]
풍력발전 형식시험이 순수 우리 기술로 가능해짐에 따라 국내 풍력발전 성장은 물론 수출도 한층 탄력받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YTN 이정우[leejwo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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