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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우려에…송년회 취소하거나 소규모로 진행
연말 대형호텔 뷔페 예약 한창…주말 저녁 대부분 가득 차
전문가 "연말 모임, 감염 기폭제 될 수도…수칙 유의"
코로나19 시대 첫 연말을 앞두고 대형호텔 뷔페 예약이 속속 마감되고 있습니다.
연말 모임과 관련해 또다시 방역 우려가 나오면서 올해 송년회를 따로 보내지 않겠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광화문 직장가.
올해 마지막을 어떻게 보낼지 시민들에게 물었습니다.
[조은비 / 경기 의왕시 : 이맘때쯤이면 송년회를 준비하고 있을 시기고 바쁘게 지낼 땐데 올해는 회사 내에서도 조용조용하고 내년에 상황이 좋아질 때 다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황미선 / 서울 신림동 : 부모님이 아무래도 연세가 있으니까 두 달에 한 번 정도. 원래는 매주 가거나 2주에 한 번 갔는데 조심스러워요.]
대체로 송년회를 취소하거나, 하더라도 소규모로 하겠다는 반응입니다.
그렇다면 대형호텔 뷔페는 어떨까?
연말 온라인 예약 화면입니다.
주말 저녁엔 대부분 찼고, 평일에 자리가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형호텔 관계자 : 예약은 몇몇 자리가 남아있는 주말 날짜도 있는데 올해 12월도 곧 마감될 거라고 예상합니다. 대규모 모임은 자제하는 분위기고 올해는 3∼4인 위주 소규모 모임 위주로 예약이 차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말 모임이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우려했습니다.
식사 시간은 단체 모임이라도 마스크 착용 원칙에 있어 사실상 '예외'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지난 8월 롯데리아 점장들이 가진 회식에서 20여 명이 감염된 사례도 있습니다.
[김우주 /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2월 말에 대구에서도 그랬고 8월 말에 수도권에서도 처음엔 100여 명이다가 200명 300명 500명 이렇게 수일 사이에 급격하게 올라가거든요. 지금도 아마 일촉즉발의 겨울철 대유행의 초입에 있지 않느냐….]
오랜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다소 느슨해진 사회적 분위기.
방역 당국은 확진자 폭증을 우려하며 연말·연시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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