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부통령 때 '자장면 외교'...미중 관계 회복 도움될까 ? / YTN

2020-11-09 0

바이든 당선인, 부통령 때 방문한 베이징 식당 ’인기’
바이든, 중국어 배우는 손녀 데리고 가 친밀감 표시
中 매체, 바이든의 ’자장면 외교’ 주목…"오랜 친구"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서도 미중 갈등은 계속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바이든 당선인의 부통령 시절 중국과의 이른바 '자장면 외교'가 화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바이든 당선인에 대해 여전히 축하 인사는 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1년, 당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 당선인이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점심시간에 붐비던 베이징의 한 대중 음식점을 찾았습니다.

[조 바이든 / 2011년 당시 미국 부통령 : 이 분들의 점심을 제가 방해해서 미안하다고 통역 좀 해주세요. 조용히 점심 드시러 오셨는데 제가 나타났네요.]

중국어를 배우는 손녀까지 데리고 가서 베이징 자장면을 시켜먹으면서 좋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당시 언론들은 바이든의 이런 행보를 '자장면 외교'라고 불렀습니다.

9년 뒤 전해진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 소식에 식당 앞에는 줄까지 길게 늘어섰습니다.

식당 주인은 바이든을 친구로 부르며 축하 인사를 했습니다.

[야오옌 / '야오지차오간' 식당 주인 : 바이든이 당선돼 정말 기쁩니다. 전에 만난 적이 있으니까 오랜 친구라고 부를 수 있죠.]

관변 매체는 바이든이 미국엔 새 대통령 당선인 이지만 중국에는 오랜 친구라는 제목까지 달았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당시 시진핑 국가 부주석과 쓰촨성 지진 피해 지역을 함께 다녀왔습니다.

2년 뒤인 2013년에는 베이징에서 시진핑 주석과 회담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아직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라는 말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바이든 선생의 당선 성공 발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선 결과는 미국 법률과 절차에 따라 확정된다고 알고 있습니다.]

중국은 과거 조지 부시 대통령 당선 때도 소송이 완전히 끝나고 나서야 축전을 보냈습니다.

이번엔 각국 정상들이 트위터를 통해 미리 축하를 하는 상황이지만 중국은 여전히 신중합니다.

중국 정부는 바이든 당선 시대의 미중 관계가 상호 존중에 기초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미중 관계가 회복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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