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로 받고, 뒤로 치고…배구 코트 위 묘기 행진
2020-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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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위경쟁이 뜨거운 프로배구 코트에서
묘기 같은 플레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주간 명장면, 사공성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배구코트의 대세 KB손해보험의 케이타,
달려가며 한발 스파이크!
다시 한 번 공격을 시도하는데요.
이번엔 뒤로 돌아 때립니다.
동료들도 이런 공격은 처음 봤나 봅니다.
몸이 워낙 유연해 뒤로 때리고, 옆으로도 때리고 케이타는 못 때리는 공이 없습니다.
네트를 맞고 넘어온 공을 머리로 리시브를 받아내고 곧바로 스파이크를 날립니다.
현대캐피탈의 다우디가 그 짧은 순간에 순발력을 발휘한 건데요,
[중계음]
"바람직한 동작이에요. 내 눈에 공이 보이지 않으면 내 머리 위에 있는 거거든요."
이재영의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막혔는데요.
그러자 매의 눈으로 동료들을 노려봅니다.
[현장음]
"지금은 커버를 해줘야 합니다."
돌아오는 공을 커버 해주지 않은 동생 이다영에게 핀잔을 주는 건데요.
작전 타임 때도 직전 상황이 기억에 남는지 커버를 강조합니다.
이런 뒤끝 있는 대화가 흥국생명 무패의 원동력이 아닐까요.
농구의 꽃, 덩크슛이 활짝 피었습니다.
특히 리바운드를 잡고 바로 내리꽂는 덩크를 '풋백 덩크'라고 하는데요.
3점 라인에서부터 뛰어와 그대로 풋백 덩크에 성공한 삼성 힉스의 플레이는 단연 압권이었습니다.
채널A 뉴스 사공성근입니다.
402@donga.com
영상편집 : 이능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