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니아 이혼설…대선 두고 갈라지는 트럼프 가족들

2020-11-09 1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이 대선 승복 찬반의견으로 갈리고 있습니다.

특히 멜라니아 여사도 트럼프가 패배를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에 트럼프와의 이혼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왔습니다.

정하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두 아들은 결과에 승복하지 말고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 트럼프 대통령 장남(지난 5일)]
"이번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일은 이 모든 싸움에서 죽을 때까지 싸우는 겁니다."

트럼프가 가장 신뢰하는 장녀 이방카 역시 "불법이 아닌 합법적 표가 개표돼야 하며 그래야 논란이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방카의 남편이자 트럼프의 맏사위인 제러드 쿠슈너와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선거 패배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CNN이 보도했습니다.

'대선 불복'과 '출구 전략'을 놓고 가족들 사이에서도 이견이 나온 겁니다.

이혼설도 불거졌습니다.

"영부인이 백악관을 떠나 이혼할 시점만을 계산하고 있다", "친 아들 재산 배분을 놓고 협상 중"이라는
멜라니아 여사 측근 발언을 인용한 의혹 보도도 쏟아졌습니다.

핵심 측근들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 편입니다.

[린지 그레이엄 / 공화당 상원의원] (폭스뉴스 인터뷰)
"공화당이 미국의 선거제도를 바꾸지 않는 한, 공화당에서 다시는 대통령이 나오지 못할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양보해선 안 됩니다."

트럼프 캠프 관계자는 2000년 대선에서 패한 앨 고어 전 부통령이 승리했다는 신문 1면 사진을 퍼 나르며 언론 보도를 비판했지만, 조작된 사진으로 알려져 망신만 샀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