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닮은꼴’ 해리스 벌써 차기주자

2020-11-09 1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1월 9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확정 이후 또 한 명의, 주목 받는 인물이 있습니다.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여성 부통령으로 기록될 카멀라 해리스입니다. 이현종 위원님, 이 흰색 정장이 주는 메시지가 있는 겁니까? 왜 이렇게 주목하는 거예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사실 올해가 미국 여성들이 참정권을 가진 지 100주년입니다. 참정권의 기념으로 흰 옷을 입는데요. 얼마 전에 미국 의회에서 여성 의원들이 전부 흰 옷을 입고 나온 적이 있습니다. 그 상징으로 카멀라 해리스가 흰 옷을 아래위로 입고 나와서 연설을 했는데요. 저는 이번에 해리스 부통령 당선자의 연설이 상당히 주목됐습니다. 문제는 바이든 당선자가 나이가 많지 않습니까. 다음에 재선할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점이 있는 거죠. 그럼 부통령이 어떤 면에서 보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마 앞으로 해리스가 정책 결정이나 실제 움직이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김종석]
구자홍 차장, 이현종 위원님이 잠시 나이 이야기를 해주셨는데요. 정말 지금도 바이든 당선인이 최고령 대통령이잖아요. 그것 때문에 차기주자 이야기가 지금부터 나오는 겁니까?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우리나라에서 만약 그런 이야기를 하면 역린을 건드린 것 아닙니까. 정치는 현실이고 육체적인 나이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고령의 대통령이 전반적인 국정을 수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수 있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대통령이 의사 결정을 하고 행동하더라도 실무적인 것은 부통령에게 실권을 넘겨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 전망이 있습니다. 실제로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 국정 운영을 해리스 부통령에게 어느 정도 힘을 실어주는지를 지켜봐야 정확한 것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종석]
해리스 당선인 이야기를 할 때 함께 언급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바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입니다. 실제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번 선거에서 꽤 열정적으로 바이든 당선인을 응원하고 지지 연설을 했는데요. 공통점이 많잖아요. 그래서 더 주목을 받는 것 같기도 하고요.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그렇습니다. 일단 다 유색 인종이고 이민 2세고 법조인 출신이라는 특징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저는 바이든 당선자가 카멀라 해리스 당선자에게 힘을 많이 실어주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정치적 성향이 민주당 내에서도 다른 부분이 있어요. 그리고 너무 힘을 실어주면 권력이 차세대로 쏠리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미국 대통령과 부통령의 관계를 보면 상당한 긴장이 있었고 그렇기에 부통령이 제대로 된 역할을 한 사람이 드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시점에서 바이든 당선자가 차기를 포기한다고 하면, 가장 강력한 카멀라 해리스의 라이벌은 미셸 오바마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냥 비교만 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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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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