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승리를 선언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이제 본격적인 정권 인수 절차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선거대책본부를 해체하고, 별다른 공개 일정 없이 코로나19 대응책 마련에도 몰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델라웨어주에서 김지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당선인의 선거대책본부가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 체이스 센터.
작업자들이 철골 구조물을 분해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대선 승리 선언 대국민 연설까지 진행한 만큼 선거대책본부는 해체하고 본격적인 대권 인수 작업에 들어가기 위한 겁니다.
해체 작업은 불과 하루 만에 끝났는데요.
크레인에 걸렸던 대형 성조기와 건물 벽에 붙었던 바이든 현수막도 이렇게 내려갔습니다.
바이든 선거 캠프 측은 앞으로 기자회견이나 중요한 발표는 워싱턴에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당선인 측은 대통령직 인수위 홈페이지도 가다듬었습니다.
당선인이 해야 할 업무의 우선순위를 나열했는데, 코로나19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이를 위해 12명 규모의 코로나19 TF를 구성할 전망인데, 공동 팀장은 비멕 머시 전 공중보건서비스단장과 데이비드 케슬러 전 식품의약국(FDA) 국장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 저는 바이든-해리스 코로나19 계획을 도울 우수한 과학자와 전문가들을 인수위원회에 임명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들이 (대통령 취임일인) 2021년 1월 20일에 이와 관련된 계획을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연설이 있던 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사흘 연속 10만 명을 넘어섰고 전체 확진자는 천만 명을 넘어, 가장 시급하고도 무거운 현안으로 남아있습니다.
바이든은 취임과 동시에 마스크 의무착용이나 검사 확대 등 적극적인 방역 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이든이 사실상 대통령 행보에 나서면서 부인 질 바이든에게도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질 바이든 여사는 백악관 입성 후에도 현재의 대학교수 활동을 계속 한다고 밝혀, 미 헌정사상 최초로 백악관에서 출퇴근하는 '투잡' 퍼스트레이디가 탄생할 전망입니다.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YTN 김지환[kimjh070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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