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서 패배 접한 트럼프…야유 속 백악관 복귀

2020-11-09 3

골프장서 패배 접한 트럼프…야유 속 백악관 복귀

[앵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치던 중 바이든 후보의 당선 소식을 접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골프장 밖에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환호와 민주당 지지자들의 야유가 한꺼번에 쏟아졌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미국 언론이 일제히 조 바이든 후보의 대선 승리 소식을 전하던 시각.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인근 버지니아주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자신의 패배 소식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골프광으로 알려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과 대선 유세 일정 등으로 한동안 골프를 치지 않다가 모처럼 찾은 골프장에서 도착한지 40여분 만에 패배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패배 소식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사진을 찍고 대화를 나누는 등 침착한 모습으로 골프장을 떠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멋진 인생을 보내세요, 아시겠죠?"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되자 골프장 바깥에는 트럼프 지지자들과 민주당 지지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량이 지나가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환호와 민주당 지지자들의 야유가 뒤섞였고,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짐 싸서 집에 가라', '패배자' 등의 피켓도 눈에 띕니다.

백악관으로 돌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측 참관인들이 개표장에 입장할 수 없었다면서 또다시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후 해당 글에 경고가 붙자 추가로 글을 올려 자신은 합법적으로 7,100만표를 받았다고 강조하면서 현직 대통령으로는 역대 가장 많은 것이라며 개표 결과에 대해 불복의 뜻을 다시 드러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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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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