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총장 해임 카드 꺼낼까…민주당 부글부글

2020-11-08 0

윤석열 총장 해임 카드 꺼낼까…민주당 부글부글

[앵커]

검찰이 월성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중인 가운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민주당의 인내가 한계에 달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일각에서는 조만간 윤총장 해임 건의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백길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찰이 월성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제 윤석열 검찰총장을 해임해야 할 시기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그간 윤석열 총장에 다각도로 압박을 가했던 민주당은 정부의 핵심 정책에 대해 메스를 가하는 태도는 더 용납할 수 없다는 분위기입니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검찰이 정부의 정당한 정책까지 오만한 칼날을 들이대는 과오를 범하지 말라며 공세를 높였습니다.

"검찰의 수사권은 모든 사안의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무소불위의 권력이 아닙니다. 검찰의 이번 개입은 명백한 정치 수사이자, 검찰권 남용입니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이 '정치인 윤석열'이 아니라 '정치검찰 윤석열'을 바라는 것 같다"며 월성 1호기 폐쇄 관련 강제수사 시기를 전후해 국민의힘이 태도 변화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아직 민주당은 윤석열 총장의 거취에 대해 공식입장을 정하지 않았지만, 국감장에서 윤 총장이 대통령으로부터 임기를 마무리하라는 메시지를 전달받았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도를 넘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룹니다.

일각에서는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대검 감찰부에 윤석열 총장의 특활비 배정내역 조사를 지시한 것이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여기에서 부적절한 쓰임새가 있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윤총장 해임을 적극 건의할 수 있다는 겁니다.

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 (wh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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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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