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배터리 분야 ’LG에너지솔루션’ 12월 출범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 분사 검토 중
SK텔레콤, 모빌리티 사업 독립 추진
기업이 잇따라 성장성 높은 굵직한 사업을 독립시키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주식시장에 상당한 규모의 자금이 쏠려 유망 사업의 투자를 받기가 한결 쉬워졌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신학철 / LG화학 부회장 : 제1호 의안은 원안대로 승인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주주총회를 통과하면서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분야 독립이 확정됐습니다.
이로써 오는 12월 LG 에너지솔루션이 출범됩니다.
경쟁사인 SK이노베이션도 배터리 사업 분사를 재무 차원에서 검토하고 있다며, 분할 구상을 엿보였습니다.
지난달에는 SK텔레콤이 내비게이션 T맵을 중심으로 한 모빌리티 사업 독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최창환 / SK텔레콤 성장PR팀 매니저 : 우버와의 조인트 벤처를 설립하게 되었는데 성장하고 있는 택시 호출 사업에서 사업을 가속화 하기 위해서….]
잇따른 사업 홀로서기의 배경은 국내 투자 분위기와 맞물렸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부동산 투자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가운데, 주식시장은 올해 초부터 이른바 개인투자자들의 '동학개미운동'으로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25조 원 안팎에 이르던 투자자예탁금은 올해 초부터 크게 오르기 시작해 지난달에는 55조 원 안팎에 이릅니다.
[안상희 / 대신기업지배구조연구소 본부장 : 특히 기업 분할 후 기업 공개 과정을 통해서 주식시장의 풍부한 자금의 유동성을 활용하려는 목적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성장성 높은 사업을 독립시켜 투자처를 찾는 주식시장 자금과 연결짓는 이른바 '똘똘한 사업' 홀로서기는 한동안 잇따를 전망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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