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인천을 오가며 서민들의 애환을 실어 날랐던 수인선 협궤열차.
이 추억의 꼬마열차가 25년 만에 고향의 박물관으로 이전돼 시민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수원과 시흥 인천을 오가던 수인선 협궤열차.
철로 폭이 76센티에 불과해 무릎을 맞대듯이 앉아야 했던 꼬마열차.
지금도 소래포구에는 협궤열차의 기억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부희 / 시흥시 배곶동 : 여기 지나가다 보면 아 그 열차를 왜 없앴을까 그런 생각이 나죠.]
인천공작창에서 제작된 이 협궤열차가 지난 1995년 퇴역한 뒤 25년 만에 고향인 인천으로 돌아왔습니다.
목인 박물관으로부터 기증받아 충북 진천에서 인천 시립박물관으로 옮겨지는 과정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열차가 워낙 낡은 데다 내부 목재 등에 대한 보강 공사, 그리고 안전한 이동도 거쳐야 했습니다.
[김선덕 / 보존처리업체 대표 : 오면서 흔들리거나 이랬을 때 창문이 깨진다든지 이런 것들을 고민을 했었는데 그런 문제 없이 잘 들어왔습니다.]
수인선 열차를 경험했던 주민들도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열차를 보고 감회에 젖습니다.
[김성순 / 인천시 항동 : 그때 당시 없어진다고 얘기 듣고 기념되고 또 아쉬운 마음에 한 번 아이들 데리고 수원까지 타고 간 적이 있어요.]
옛 수인선에 대한 서민들의 추억과 함께 근대 역사의 문화재적 가치를 담고 있는 협궤열차의 귀환.
인천시는 오는 11일 박물관 광장에서 객차 기증식과 함께 시민 환영행사를 열 계획입니다.
YTN 이기정[leek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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