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챔피언' 전북이 우리나라 축구 최강팀을 가리는 FA컵에서도 정상에 올랐습니다.
두 골을 기록한 이승기를 앞세워, 전북은 창단 후 처음으로 시즌 2관왕, '더블'을 달성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울산은 주니오가 전반 4분 만에 득점하며, 우승 꿈을 부풀렸습니다.
K리그 득점왕에 올랐지만, 챔피언도, MVP도 되지 못한 울분을 다 털겠다는 집념의 한방이었습니다.
하지만 안방 응원을 업은 전북이 후반 대반격에 나섰습니다.
이승기가 후반 8분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가져갔고, 후반 26분에는 왼발로, 또 조현우 골키퍼를 또 뚫었습니다.
전주성은 달아올랐고, 이승기는 꽃가마를 타면서 일찌감치 영웅이 됐습니다.
경기 막판 투쟁심이 넘쳤을까, 불투이스와 최철순이 몸싸움 끝에 나란히 퇴장당했지만, 승부에 변수가 되진 못했습니다.
전북은 은퇴식을 마친 이동국까지 투입하며 여유 있게, 2대 1,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습니다.
전북은 올해 K리그와 FA컵을 모두 제패하며 창단 이후 처음으로 시즌 2관왕, '더블'을 달성했습니다.
반면, 올 시즌 절대 1강으로 꼽혔던 울산은 K리그에서 전북에 세 번 모두 진 데 이어 FA컵에서도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YTN 조은지[zone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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