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당선 당시, 북한 이틀 만에 보도
트럼프 당선 때는 ’새 행정부’라는 표현만 사용
북한, 바이든 미 대선 승리한 것에 대해 ’침묵’
김정은, 트럼프 대선 패배 어떻게 평가할지 주목
북한은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 것과 관련해 아직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두 차례나 정상회담을 가진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을 내심 기대했을 것으로 보이는데, 언제쯤 첫 입장이 나올지가 관심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008년 버락 오바마 후보가 미국의 44번째 대통령으로 당선됐을 때 북한은 당선 결정 이틀 만에 소식을 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공화당 매케인 후보를 큰 표 차이로 따돌렸다는 결과까지 알렸습니다.
[조선중앙티비 (지난 2008년 11월 12일) : 공화당 후보인 상원의원 매케인을 많은 표 차이로 물리쳤습니다. 버락 후세인 오바마는 내년 1월에 제44대 미국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하게 됩니다.]
이후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을 때는 트럼프의 당선 사실이나 이름조차 밝히지 않고 '새 행정부'라고만 표현했습니다.
당선 열흘이 지나서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축전을 보낸 걸 비난하면서 처음으로 트럼프라는 이름을 언급할 정도로 못마땅한 기색을 비쳤습니다.
상황이 변해 트럼프 당선을 내심 기대했을 이번에는 아직 북한이 바이든 당선에 대한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었던 트럼프의 패배를 어떻게 평가할지 주목되는 만큼 언제쯤 공식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최종 승복을 할 때까지 반응 내기를 조심스러워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담담한 입장과 강경 메시지를 두고 고민을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정상 간의 담판 대신 실무진 협상을 우선시하는 바이든의 대북 기조를 볼 때 북미 협상을 위한 실무진 구축에 나설 거라는 추측도 나옵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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