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전북, 15년 만에 FA컵 우승…더블 달성

2020-11-08 4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1주일 만에 우승컵을 또 한 개 들어올렸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그 우승의 기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북과 더 이상의 준우승은 없다는 울산,

시작부터 비장했습니다.

먼저 기세를 올린 쪽은 울산이었습니다.

전반 4분, 날카롭게 올라온 공, 주니오가 헤더 키퍼에게 막힌 공을 다시 밀어 넣었습니다.

하지만 전북의 뒷심은 무서웠습니다.

결국 후반 8분, 동점 골이 나왔습니다.

주인공은 이승기였습니다.

울산의 수비가 걷어낸 볼을 잘 잡아 거침없이 돌진한 후 오른발로 슛,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반 25분 또다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조규성이 내준 볼을 이번에는 왼발 슛,

다시 한 번 정확하게 구석을 찌르며 경기를 역전시켰습니다.

이승기의 2골에 힘입어 전북은 15년 만에 FA컵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K리그와 FA컵 모두 우승한 기록도 세우게 됐습니다.

이동국은 후반 44분 교체 투입돼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았고

모라이스 감독은 인터뷰 도중 팬들과 함께 우승의 기쁨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국내 무대를 석권한 전북은 다음 주부터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아시아 정상에 도전합니다.

채널A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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