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에게 여성 가족들은 든든한 힘이 됐지만. 아들 문제는 아픈 구석이었습니다.
정치인으로 촉망받던 장남은 요절했고, 차남은 갖가지 구설에 오르내렸습니다.
서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이든 당선인은 승리 연설에서 아내를 향한 고마움과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
"저의 아내는 군인의 어머니이자, 교육자로서 평생 살았습니다. 질 바이든 영부인은 훌륭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2009년부터 8년간 부통령의 아내, '세컨드 레이디'였던 바이든 여사는 '부통령'에서 '부'를 가리고 있는 사진을 SNS에 올리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유세 현장에서 남편에게 달려든 지지자를 온몸으로 밀쳐내는 등 참모형 내조로 유명한 바이든 여사.
투표 당일에도 당찬 연설을 이어갔습니다.
[질 바이든 / 바이든 당선인 부인(지난 4일)]
"우리가 함께 모이면 모든 것이 가능합니다. 우승할 준비 되셨습니까? 도널드 트럼프에게 해고됐다고 말할 준비는 됐나요?"
영작문 교수로 일하고 있는 바이든 여사는 최초로 '일하는 영부인'이란 수식어도 얻게 될 전망입니다.
로비스트로 활동하는 둘째 아들 헌터 바이든은 아버지에겐 '아픈 손가락'입니다.
마약 중독으로 해군에서 불명예 제대했고,
형이 암으로 숨진 뒤 형수와 교제하는 등 사생활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당선인(지난 9월)]
"내 아들, 아들은, 아들은 마약 문제로 고통받았고 치료를 통해 극복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오늘 승리 연설에서 가족들은 함께 했고, 부자는 따뜻한 포옹을 나눴습니다.
채널A 뉴스 서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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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