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은 없었다…바이든 여론조사 내내 우세
[앵커]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는 4년 전처럼 여론조사 결과가 막판에 뒤집히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선거기간 내내 우세를 보였던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승리했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열세였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등 잇단 악재로 유권자들의 표심을 되돌려 놓기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입니다.
김영만 기자입니다.
[기자]
4년 전과 달리 이변은 없었습니다.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이 여론조사에서 내내 우세했는데, 이것이 대선까지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8월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가 바이든과 트럼프 양자 구도로 확정된 이후 바이든 당선인은 대선 직전까지 안정적으로 우위를 지켜왔습니다.
두 사람 간 여론조사 격차는 한때 2%포인트가량으로 좁혀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뒤집지는 못했습니다.
지난 9월 1차 TV토론 때 트럼프 대통령이 열세를 만회하려 했으나 토론 이후 격차는 더 벌어졌습니다.
미 CNBC가 당시 전국 유권자 900여 명을 상대로 여론 조사한 결과 바이든 당선인 지지율이 54%로, 트럼프 대통령에 비해 13%포인트 앞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이 전해진 10월에는 격차 폭이 16%포인트로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CNN의 여론 조사에서 바이든 57%, 트럼프 41%로 각각 나타났습니다.
대선 12일 전에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도 토론 승자로 바이든 당선인을 꼽는 유권자들이 더 많았습니다.
그 이후 대선 직전까지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주별로 다소 편차가 있었지만, 전국적으론 대체로 바이든이 10%포인트 안팎 앞선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코로나19 사태와 인종차별 관련 사망사건 등 대형 악재가 잇따르면서 여론이 악화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이 유권자들의 표심을 되돌려 놓기엔 역부족이었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 (ym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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