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 긴 코로나 피로, '빛'나는 작품으로 위로해볼까? / YTN

2020-11-07 1

가을이 깊어질수록 올 한 해 쌓인 코로나19 피로감이 크게 느껴지시죠.

빛을 이용해서 지친 마음과 일상을 위로하는 작품들이 있습니다.

김혜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서울 시민들이 낸 파란 색 사진 6백여 장.

차곡차곡 모여 푸른 종이학이 돼 날아오릅니다.

저마다의 일상을 사진에 담아, 방역을 위해 힘쓰는 이들에게 건네는 감사와 응원을 녹였습니다.

감정을 담은 글자들이 모여 만들어 낸 어둠을 밀어내는 보름달.

모네의 작품을 오마주 한, 자연의 몸짓.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대형 외벽에 투사해서 감상하는 빛의 작품들입니다.

올가을에는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해 인파가 없는 늦은 밤 촬영한 작품을 온라인으로만 전시합니다.

작품 아래 달린 스위치를 켜면, 그림 속 공간에 햇볕이 드리워집니다.

창문으로 들어와 누운 햇살은 한낮에는 기분 좋은 게으름을, 늦은 오후에는 고즈넉한 한가로움을 건네줍니다.

단조로운 공간에 쏟아지는 빛을 통해 한 번쯤은 느껴본 편안한 기억을 되살리게 됩니다.

[황선태 / 작가 : 제가 어느 순간 어디 있었을 때 그 장소, 그 시간대 또는 햇빛이 드리워졌을 때 그 느낌들을. '아, 이 공간에서 그걸 연출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죠.]

어슴푸레한 빛을 머금은 지리산, 여명 속에서 조용히 숨 쉬는 듯합니다.

사진을 한지에 인화해서, 수묵화 같은 담담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상에 스며드는 빛을 담은 작품은 생명과 우주의 뜻을 새겨보는 전시 주제와 맞닿아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우주적 성찰 그림인 만다라와 연결한 작품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YTN 김혜은[henis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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