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규제 느슨해지는데... 또 전동킥보드 사망 사고 / YTN

2020-11-07 6

경기도 하남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던 50대가 화물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이 같은 전동킥보드 사고는 올해 상반기만 해도 벌써 880건 넘게 발생했는데요.

그런데 한 달 뒤면 오히려 안전규제가 느슨해져 13세 이상 청소년도 전동킥보드를 몰 수 있게 됩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후 경기도 하남에서 전동킥보드를 타고 신호를 기다리던 50대 남성이 25톤 화물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남성은 신호가 바뀐 뒤에도 출발하지 않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이곳이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전동킥보드 운전자는 이렇게 도로 가장자리에 서 있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지난달에는 대학 캠퍼스에서 전동킥보드를 타던 대학생이 머리를 다친 채 발견됐습니다.

보름여가 지났지만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로 안타까운 사고에 재학생들의 치료비 모금도 이뤄졌습니다.

전동킥보드 이용이 늘면서 사고도 가파르게 늘고 있습니다.

한 보험사가 분석한 결과, 지난 2016년 49건에 불과했던 전동킥보드 사고는 지난해 890건으로 18배가량 늘었습니다.

올해 상반기에만 해도 벌써 886건이나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 전동킥보드 이용 규제는 오히려 한층 느슨해집니다.

지금은 만 16세 이상 면허를 가진 사람만 운행할 수 있다면, 다음 달 10일부터는 만 13세 이상이면 면허 없이도 전동킥보드를 몰 수 있습니다.

게다가 안전모를 쓰지 않더라도 범칙금을 물지 않고, 자전거도로도 이용할 수 있어서 보행자와 사고가 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이 같은 전동킥보드 규제 완화는 미래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취지입니다.

하지만 그 전에 안전 교육 의무화 등 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01107222804888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