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된 북악산 북측, 명승인 이유 있었네! / YTN

2020-11-06 12

한양도성 18km 구간 가운데 가장 상태 좋아
청운대, 경복궁 뒤쪽에서 한양 일대 조망 가능


52년 만에 북악산 북측이 개방되면서 탐방객의 발걸음이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곳 일대 자체가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이라는 점 아시는지요?

이승은 기자가 북악산, 즉 '백악산 명승'의 빼어난 경관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부암동 토끼굴로 불리는 1 출입구가 열리자 울창한 숲이 나타납니다.

계단을 오른 지 불과 10여 분 만에 한양도성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양도성 18km 구간 가운데 이번에 개방된 구간이 상태가 가장 좋습니다.

1396년 조선 태조가 쌓은 뒤 세 임금이 정비한 흔적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맨 밑 크게 다듬지 않은 돌은 태조 때, 그 위 메주 모양 돌은 세종 때 올린 성곽입니다.

가로세로 40여cm 정도 되는 네모난 돌은 숙종, 60cm 정도인 돌은 순조 때 정비한 겁니다.

청운대에 오르자 백악산으로 불린 북악산이 한양 북쪽의 주산이라는 것이 실감 납니다.

경복궁 바로 뒤쪽에서 옛 한양 일대가 훤히 내려다보입니다.

성곽이 둥글게 튀어나온 곡장은 경치가 가장 좋은 곳입니다.

[홍성규 / 북악산 해설사 : 성 있으면 앞에 디귿 자로 돌출했던 그런 형태들 있잖아요. 그런 것들은 치성이라 하고 산성 위에 쌓인 것은 곡장이라고 합니다.]

한양도성을 감싸는 내사산인 인왕산과 북악산, 남산, 낙산을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정부는 2017년에 이어 다시 한 번 한양도성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정재숙 / 문화재청장 : 이번에 길이 뚫림으로 해서 도성 안의 사람들의 생활 부분은 더 강화가 됐습니다. 우리가 북한산성을, 방어기능을 같이 묶어서 이 한양도성을 다시 한 번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는 그런 작업을 다시 한 번 가동을 하려고 합니다.]

이번에 열린 북악산 북측 일대는 국가지정문화재인 '명승'으로, 한양을 도읍지로 정한 조상의 철학과 뛰어난 경관을 접할 수 있는 자연유산입니다.

명승인 인근 백석동천 일대까지 둘러보는데 두 시간이면 충분해 탐방객의 발걸음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이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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