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의 최종 개표 결과가 지연되는 가장 큰 이유는 경합주들의 우편투표 때문입니다.
최악의 경우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 우편투표가 개표되는 현지시각 12일까지 기다려야 할 수도 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워싱턴DC 연방지방법원의 에밋 설리번 판사는 지난 3일에 이어 5일 또다시 미국 연방우체국에 우편투표를 신속히 발송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사상 최대 분량의 우편 투표로 인한 개표 지연을 막아보고자 하는 호소입니다.
[폴 버만 / 조지워싱턴대 교수 : 민주당원들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보건 위험으로 훨씬 더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 같습니다. 그래서 사전 우편투표를 훨씬 더 많이 했을 같습니다.]
당국의 이런 호소에도 불구하고 여러 경합 주의 우편투표 개표 일정이 남아있습니다.
20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펜실베이니아 주의 경우 선거일인 3일까지 우체국 소인이 찍히고 현지시각 6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는 개표 대상입니다.
AP통신은 펜실베이니아에서 현지시각 5일 현재 수십만 표가 개표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따라서 펜실베이니아 주의 최종 개표 결과는 현지시각 7일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1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조지아 주는 군 부재자와 해외거주자들의 우편투표가 현지시각 6일 오후 5시, 우리 시각으로 7일 아침 7시까지 도착하면 개표를 해야 합니다.
조지아 주는 99% 개표 결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박빙 상태로 군 부재자와 해외거주자들의 우편투표가 승부를 바꿀 수도 있습니다.
또 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네바다 주는 3일까지 소인이 찍히고 10일까지 도착하는 우편투표는 개표 대상입니다.
15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경합주들 가운데 가장 늦은 12일까지 도착하면 개표에 포함됩니다.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95% 개표 결과 트럼프 대통령이 7만6천여 표 앞서고 있다고 공개한 후 나머지 결과는 개표를 모두 끝낸 뒤 발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노스캐롤라이나 주의 승자가 대통령에 당선되는 상황이 된다면 노스캐롤라이나의 우편투표가 모두 도착하는 12일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뜻입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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