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바이든 ‘초접전’…조지아주 돌연 개표중단

2020-11-06 14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1월 6일 (금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김종석 앵커]
바이든 후보는 아직 개표가 진행 중인 4개 핵심 경합주에서 우위를 유지하거나 트럼프 대통령을 턱밑까지 쫓고 있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지금 경합주 중 하나가 조지아주인데요. 그런데 개표를 1% 남겨두고 바이든 후보가 트럼프 후보를 거의 턱밑까지 쫓고 있습니다. 역전이 눈앞이라는 분석도 있더라고요?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제가 조금 전에 뉴욕타임스를 보니까 턱밑이 아니고 463표 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트럼프가 463표만 앞서고 있는 거죠. 아직 개표할 표들이 좀 남았습니다. 조지아주는 16명의 선거인단이 있기 때문에, CNN 계산으로 하면 253명에 16명을 더하면 단 한 명의 선거인만 부족한 269석이 됩니다. 폭스나 AP의 계산으로 하면 애리조나를 이미 승리했다고 보기 때문에 이미 넘어가는 상황이죠. 조지아주 같은 경우에는 아마 방송 끝나기 전에 결론이 나오지 않을까도 예상해봅니다. 그만큼 바이든의 승리가 바로 눈앞에 다가온 게 아닌가 하는 예상도 할 수 있습니다.

[김종석]
신범철 박사님, 개표가 99% 됐으면 이제 100%가 빨리 되어야 하는데요. 개표가 왜 늦어지는 겁니까? 부재자 투표 때문입니까?

[신범철 한국국가전략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부재자 투표 때문에 지연된다고 봐야겠죠. 일반 투표와 달리 부재자 투표는 명단을 확인하는 절차가 있기 때문에 조금 더 지연되는데요. 개표가 중단됐다가, 이현종 위원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바로 직전에 약간 다시 공개가 되고 있습니다. 중단된 저 상황에서는 1,800표였는데 지금 말씀하신대로 400표 내외로 따라잡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더더욱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김종석]
지금 99% 개표가 진행된 조지아도 정말 턱밑까지, 혹은 역전 가능성이 있는 게 바이든 후보인데요. 핵심 경합주 펜실베이니아는 트럼프 대통령이 49.6%, 바이든 후보가 49.3%로 근소한 차이밖에 나지 않는데요. 문제는 앞으로 남은 3% 개표가 민주당 성향, 그러니까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한 투표함만 남았다는 분석이 많잖아요?

[신범철]
그렇습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가장 큰 도시는 필라델피아입니다. 그런데 필라델피아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의 텃밭인데요. 그쪽 표가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에게 상당히 불리한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도 우리 시간으로 오늘 아침에 기자회견을 하면서 문제를 제기한 거죠. 선거 당일 이후에 들어온 것은 개표해서는 안 된다는 문제 제기를 한 가장 큰 원인이 바로 저기 펜실베이니아에 있다고 봅니다.

[김종석]
실제로 두 사람 모두 펜실베이니아와 인연이 깊습니다. 마지막 유세에 열을 올린 곳도 바로 이곳 펜실베이니아이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잘 알고 있다고 했고요. 바이든 후보는 펜실베이니아는 내 고향이며 아내도 이곳에서 자랐다고 했습니다. 하종대 국장, 그런데 펜실베이니아는 바이든 후보 쪽에 미소를 짓고 있다고 봐도 되는 겁니까?

[하종대 보도본부 선임기자]
원래 여론상으로는 트럼프보다 바이든 후보가 4~5% 더 앞서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마지막에 격차가 계속 좁혀지면서, 조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의 스크랜턴이라고 하는 작은 도시에서 태어났거든요. 사실 트럼프도 펜실베이니아에서 대학교를 다녔으니 나름 인연이 있는 곳이죠. 그런데 트럼프는 경합주에서 여러 곳에서 지고 있었기 때문에 여러 곳을 이틀 동안 많이 다녔거든요. 사실 마지막에 저기가 위험했기 때문에 11월 2일 하루 내내 바이든 부부와 해리스 부부가 같이 저곳 전부를 돌았어요. 저기에 마지막 집중을 했는데요. 처음에 우편투표가 없었을 때는 격차가 있었는데요. 현재 3% 정도 개표가 남아있는데 지금까지 좁혀지는 속도로 보면 뒤집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종석]
신범철 박사님, 중간 정리를 해보자면 결국 이 정도 추세라면 바이든 후보가 당선됐다고 이야기할 시간이 얼마 남지는 않은 겁니까?

[신범철]
그렇게 봅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바이든 후보가 역전한다면, 사실 우리는 오늘이 6일이잖아요. 미국은 지금 6일이 시작되는 새벽일 겁니다. 6일까지 계산을 하기로 되어있기 때문에 펜실베이니아는 오늘 발표를 하게 되어있습니다. 그 발표에서 바이든 후보가 역전해서 이긴 것으로 발표가 나면 다른 지역은 계산이 무의미할 정도로 승부가 기울게 되는 거죠. 따라서 이르면 오늘이고요. 지금 추세로 봐서는 가능성이 낮아 보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를 지키게 된다면 다음 주로 넘어가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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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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