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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 되면서 백악관 잠잠…한 때 지지자 몰려
경찰 벽 세워지기도…바이든 지지자, 우세 축하
트럼프 "합법적 투표 계산하면 내가 쉽게 이겨"
바이든 "개표 끝나면 승자로 선언 의심하지 않아"
미국 대선 투표가 마무리된 지 이틀이 지났지만, 개표 작업은 여전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합법적인 투표만 계산하면 자신이 이길 것이라며 법원의 판단을 묻겠다는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는 개표가 끝나면 승자로 선언될 것이라는 걸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지환 특파원!
우선, 현장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는 상황인데 백악관 앞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 이곳 시각이 새벽으로 정확하게 2시 17분을 지나고 있습니다.
새벽 시간이 되면서 백악관 주변은 대체로 잠잠합니다.
백악관도 투표 날과는 다르게 건물 조명을 꺼둔 상태여서 성조기만 보이는 상태입니다.
불과 몇 시간 전만 해도 백악관 앞을 비롯해 일대에는 바이든 지지자와 트럼프 지지자 등 수백 명이 몰렸습니다.
바이든 지지자들은 바이든의 우세를 축하하거나 손팻말을 들고 트럼프 대통령은 개표 중단 소송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고 트럼프 지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를 지켜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경찰은 지지자들 사이에서 길게 경찰 벽을 치고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선거 결과에 대한 불복을 시사했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곳 시각으로 어제 오후 6시 45분쯤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선거가 조작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합법적 투표만 계산하면 자신이 쉽게 이긴다면서 지지자들이 침묵하도록 두지는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 선거 개표 부정이 있었고 개표소에 감독관이 없는 등 불법이 이뤄졌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발언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데요.
투표 사기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를 아직 제시하지 않았고, 우편 투표를 불법이라고 했는데 이는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처사다, 미국인들에 대한 믿음을 가져야 한다,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캠프는 현재 핵심 경합 주인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조지아 등 주요 승부처 3곳...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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