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돌봄교실 255곳 중단...돌봄 공백 현실화 / YTN

2020-11-06 5

초등학교 돌봄 전담사 단체가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서울 지역 돌봄교실 255곳이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일부 맞벌이 가정에선 급히 연차를 내거나, 지인에게 자녀들을 맡기는 등 '돌봄 공백'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파업이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가 나와 있는 학교에서도 파업으로 한때 돌봄교실 운영이 불투명했는데요.

학생들은 현재 학교 도서관으로 이동해 사서 등의 관리를 받아 도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학생 40여 명이 돌봄 서비스를 이용했는데,

학부모들로부터 미리 이용 신청을 받아 절반 정도만 남은 상황입니다.

이처럼 학교에선 학생들이 방치되지 않도록 대응하고 있지만,

적지 않은 학교에서 돌봄 공백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오늘 오전 기준으로 돌봄교실을 중단한 학교가 모두 255곳이라고 밝혔습니다.

전체 14.2%에 그친 수준이지만 교실을 축소 운영하는 점을 미뤄보면, 적지 않은 학부모들이 피해를 떠안게 됐는데요.

현장에서는 갑작스레 연차를 내고 온 학부모와 손자를 데리러 나온 할머니도 볼 수 있었습니다.

현재 각 지역에서 집회를 진행한 초등 돌봄 전담사들은 현재 세종시 교육부 청사 앞으로 모여 마지막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전담사들은 오늘 파업에서도 돌봄교실 운영을 교육청에서 지방자치단체로 넘기는 국회 법안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지자체들은 서로 재정 여건이 천차만별인 데다, 아동시설을 비롯한 기반시설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운영권이 넘어가면 수익사업인 민영 위탁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고

결국, 돌봄 서비스의 공공성은 물론 전담사들의 고용도 불안해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전담사들의 84% 정도에 해당하는 시간제 근무자를 8시간 전일제로 전환해달라는 요구도 있었습니다.

지난 2004년에 시작된 이 초등학생 돌봄교실은 현재 법적인 근거가 따로 없는데요.

과거에 비해 맞벌이 가정이 많아지는 등 지금은 이용 학생이 30만 명에 육박해 돌봄 서비스가 '공공성'을 띄기 시작하는 만큼,

교육공무직으로서 법제화가 필요하다고도 주장했습니다.

돌봄 노조 측은 앞으로 보름 동안 전일제 전환 등 구체적인 합의안이 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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