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곳곳에 파고든 감염…겨울 대유행 현실화되나

2020-11-05 2

일상 곳곳에 파고든 감염…겨울 대유행 현실화되나

[앵커]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100명대를 보이며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요양병원 요양시설과 같은 고위험시설만의 일이 아니라, 학교와 직장, 각종 소모임 등 일상 속까지 감염이 파고든 탓인데요.

겨울철 대유행이 현실화되는 건 아닌지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2주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어디에서 어떻게 감염됐는지 살펴보면, 지역 집단발생이 36.5%이고 병원·요양병원이 18.5%, 해외유입이 17.6%입니다.

한달 전에 비해 지역 집단발생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학교나 직장, 교회, 각종 소모임 등 다양한 곳에서 감염이 나타나고 있는 겁니다.

전문가들은 특정 고위험시설에 감염이 집중되는 것보다 일상 곳곳에서 소규모 감염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더 위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장소가 한정돼있으면 통제하기 수월한데 예기치 않은 다양한 장소에서 감염이 일어나면 대규모 유행으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3밀(밀접·밀집·밀폐)의 공간에서 활동을 하고 사람들과 모이거나 식사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거나 이런 상황에서 조용한 전파에 따른 크고 작은 집단감염들이 우려가 되는…"

여기에 기온이 낮아지고 건조한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쉬워진 것도 위험 요인입니다.

"공기는 건조해지고 일교차는 심해지면서 사람의 몸은 적절한 저항력을 갖추지 못하게 됩니다. 또, 바이러스가 가장 먼저 접촉하게 되는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병원체 침입이 조금 더 용이해질 수…"

방역당국은 음식점이나 주점, 사우나와 같이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장소에선 되도록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시간을 최소화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실내에서는 수시로 환기와 소독을 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이진우입니다. (jin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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