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6살 아이를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운전자가 법정에서 눈물을 흘리며 사죄했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은 "용서할 수 없다"며 법정 최고형인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호소했습니다.
아이를 잃은 엄마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며 다시는 이런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음주운전을 멈춰달라고 오열했습니다.
유족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백 모 씨 / 故 이 군 어머니 : 제발 음주운전을 멈춰주세요. 우리 아이 같은 피해자가 생기지 않게 제발 멈춰주세요. 엄마가 많이 미안해.]
[이 모 씨 / 故 이 군 아버지 : 먼저 웃는 모습이 유난히 예쁘고 사랑스럽던 둘째 아이에게 너무나 아프게 비참하게 떠나보내게 해서 너무 미안합니다. 음주사고를 막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무거운 판결을 통한 예방입니다. 이번 판결이 기존의 판결과 다르지 않다면 더 많은 피해자들이 생겨날 것이며, 첫째 아이 역시 동생을 못 지켜줬다는 죄책감을 평생 담고 살아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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