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조용한 가운데 대통령직 인수 움직임..."기후협약 복귀" / YTN

2020-11-05 3

미국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바이든 후보는 겉으로는 최종 결과를 기다리겠다며 차분한 모습을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대통령직 인수를 위한 시동을 걸고 있는 모습입니다.

인수위원회 가동을 시사하는 사이트를 개설하는가 하면, 대통령 취임 첫날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겠다며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김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자 기자회견을 연 바이든 후보는 대선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민주당 대선후보 : 이제, 기나긴 밤 동안의 계산 후에 우리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는 데 필요한 270명의 선거인단에 도달할 만큼 충분한 주에서 승리하고 있다는 것이 명백해졌습니다.]

이러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대통령직 수행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외신들은 바이든 후보가 인수위원회 가동을 시사하는 사이트를 개설해 당선 이후를 미리 대비하는 움직임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아직 한 페이지짜리이지만 바이든 측은 현재 미국이 코로나19 사태부터 경기 침체, 기후 변화, 인종 차별 등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며 그 해결을 위해 인수팀을 최대한 빠르게 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선 경합주의 개표에 대해 소송전을 시작한 트럼프의 불복 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정책에 대한 입장 표명으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트위터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탈퇴한 파리기후협약에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공식적으로 이 협약에서 탈퇴했다고 보도한 ABC 방송의 4일 기사를 인용하면서 "정확히 77일 안에 바이든 행정부는 파리기후협약에 다시 가입하겠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가 '시한'으로 스스로 정한 77일은 이날부터 대통령 취임식이 열리는 1월 20일까지 기간입니다.

파리기후협약 복귀는 바이든 후보가 기후변화를 음모론으로 치부하고 국제적 협약을 탈퇴해버린 트럼프 정부의 '과오'를 되돌려 놓는다는 의미로 내세운 상징적 공약입니다.

바이든 후보는 이 트윗을 게시함으로써 최종 승리를 확신한다는 메시지를 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바이든 후보의 이 같은 움직임은 당선이 가시권에 든 상태에서 정권 인수 작업을 서둘러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불복 움직임에 맞서 개표 결과에 쐐기를 박겠다는 포석으로 보입니다...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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