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대책단 띄우고 텃밭 챙기고…'표심잡기' 경쟁 시동
[뉴스리뷰]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내년 보궐선거 공천 결정을 기점으로 보선에서의 승기를 잡기 위한 여야의 '표심잡기' 경쟁도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민주당은 서울 표심을 겨냥한 '주거대책단'을 띄웠고, 부산으로 달려간 국민의힘은 예산지원을 약속하며 부울경 민심을 다독였습니다.
박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장 보선의 핵심 이슈가 될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해 '미래주거추진단'을 띄운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주택 지역 개발부' 신설을 제안했습니다.
효율적인 정책 수립을 위해 관련 조직을 일원화할 필요가 있다는 건데, 이 대표는 동시에 눈앞의 당면 과제도 소홀히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와 협의해서 전·월세 문제 등에 대한 실효성 높은 대책을 찾아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추진단 출범과 함께 민주당은 박광온 사무총장이 임대차 보장 기간과 계약 갱신 존속기간을 각각 3년으로 늘리는 내용의 법안을 대표 발의하는 등, 부동산 문제 해결을 위한 입법에도 속도를 내는 모습입니다.
국민의힘은 부산으로 달려갔습니다.
텃밭을 찾은 주호영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부울경 지자체장과 잇따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든든한 예산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내년도 연초에 부산시가 일할만한 충분한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돕겠습니다."
아울러 지역 숙원사업인 '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정부 결정이 이뤄진다면, 인천공항과 맞먹는 규모와 역량을 갖춘 공항이 건설될 수 있도록 전폭 지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서울에 머무른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정부와 여당의 실패한 정책으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전셋값이 폭등했다면서, 서울 표심을 겨냥한 '부동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 (hwp@yna.co.kr)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