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국회에서 윤석열 검찰 총장을 겨냥한 발언을 했습니다.
윤 총장은 최근 "검찰개혁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는 것" 이라고 발언했죠.
추미애 장관은 윤석열의 검찰이 한 수사들은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한 게 아니라 정권 흔들기라고 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입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조국 전 장관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 수사를 권력형 비리 수사가 아닌 '정권 흔들기'로 규정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에 관련된 표창장이 권력형 비리도 아닌 것이고, 권력형 비리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상황이 아닐까 싶고요."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과 월성원전 1호기 조기폐쇄 의혹 수사도 마찬가지라고 했습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은 순수한 의미의 권력형 비리를 캐내는 것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추미애/ 법무부 장관]
"저는 별로 동의하지 않습니다. "
[신동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왜 이런 수사를 하나 이렇게 봤더니 국민의힘이 고발했더라고요. 청부수사예요."
[추미애/법무부 장관]
"정부 정책 결정과정에서의 문제인 것이죠, 단순히. 정치인 총장이 정부를 공격하고 흔들기 위해서 편파 수사를 하거나 과잉 수사를 하거나. "
아들의 군 휴가 연장 특혜의혹에 대해서는 야당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
"공정 수사하는 것이 살아있는 권력을 제대로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 이렇게 국민들이 생각하고 있을 거라고 그런 말씀드립니다. ”
[추미애 / 법무부 장관]
"살아있는 권력을 부려가지고 그걸 덮으려고 할 이유가 뭐가 있겠습니까. 지난 몇 달을 그렇게 했으면 의원님은 이제 사과하셔야 되는것 아닙니까? 참 답답합니다. "
추 장관은 또 이명박 전 대통령 과거 수사 등에 대해 "검찰 스스로 사과하지 않으면 사과하게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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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배시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