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돌봄 6천명 파업…애타는 학부모들

2020-11-05 0

초등돌봄 6천명 파업…애타는 학부모들
[뉴스리뷰]

[앵커]

전국 초등학교 돌봄 전담사들이 내일(6일) 하루 동안 총파업을 벌입니다.

하루 동안 상당수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 운영이 중단될 수밖에 없는데, 당장 아이 맡길 곳 없는 학부모들은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방준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영등포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보낸 알림 메시지입니다.

돌봄 전담사의 총파업으로 금요일 돌봄 교실 운영이 중단되니 지역의 돌봄 서비스를 이용해달라는 내용입니다.

갑작스레 나온 공지에 직장에 다니는 부모들은 부담이 큽니다.

"직장에 갑자기 빠지겠다고 못 하잖아요. 연차도 일주일 전에 내야 하는 거고. 지역 돌봄 지금 알아봐서 된다고 해도 거기까지는 누가 데려다주며, 바로 학교 근처에 있는 것도 아니니까…"

전국 1만2천여 명의 돌봄 전담사 중 파업에 참여하는 인원은 절반을 넘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20만 명에 달하는 아이들이 돌봄 교실을 이용하고 있는 만큼 상당한 돌봄 공백 사태가 예상됩니다.

교육 당국과 돌봄 노조는 막판 협상을 벌였지만 의견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교육청은 파업 임박한 지금까지도 수수방관하고 있습니다. 돌봄 교육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선 무엇보다 모든 돌봄 전담사가 상시 전일제로 전환돼야…"

온종일돌봄법 폐기와 상시 전일제 전환 등을 요구하는 노조는 2차 파업도 예고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돌봄이 처음에 정말 아수라장이었거든요. 초과 근무, 교차 근무 별의별 근무를 다 했고, 이렇게 해서는 도저히 안정적인 돌봄을 할 수 없다…"

파업 당일 교육부는 각 시·도교육청과 긴급대응체계를 운영합니다.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b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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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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