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백악관 입성 유력…한국 수출 순풍 부나
[앵커]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승리함에 따라 향후 우리 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바이든은 공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예고한데다.
다국적 협력을 중시해 경제주체들의 적절한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소재형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미시간과 위스콘신 등 주요 경합지에서 극적인 재역전 드라마를 써 내려간 조 바이든 후보.
바이든이 백악관의 새 주인이 되면 우리의 수출 전선에 일단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바이든 후보도 미국의 무역적자를 줄여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다국적협력을 중시하는 만큼 글로벌 교역 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는 관측입니다.
"전반적인 국제통상은 무역이 증진되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 같고요. 수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최대 2.2조 달러의 경기부양책으로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면 우리 경기의 반등 폭도 커질 수 있다는 희망적인 분석도 나옵니다.
다만, 상원에서 공화당의 우세가 점쳐지는 만큼, 민주당이 대통령과 의회를 모두 차지하는 경우보다는 그 효과가 작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현대경제연구원은 바이든 당선 시 우리 수출 증가율은 연평균 최대 2.2%포인트, 경제성장률은 최대 0.4%포인트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편, 바이든이 동맹을 통한 대중 압박 정책을 펼칠 수 있는 만큼,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을 가능성은 변수로 남습니다.
금융시장에서는 지금처럼 저환율과 저금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서 미국 경제를 부활시켜야 하기 때문에 상당 기간 환율이 우리나라의 원화 가치가 강세로 갈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내 주식시장은 일단 미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전망이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여부와 코로나19 확산은 변수로 남아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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