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박스 옆에서 발견된 영아 시신…생모 검거

2020-11-04 0

베이비박스 옆에서 발견된 영아 시신…생모 검거
[뉴스리뷰]

[앵커]

어제(3일) 서울 관악구의 한 교회 베이비박스 바로 옆에서 갓 태어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베이비박스에 놓기만 했어도 생명을 잃지 않았을 것이란 안타까움이 남는데요.

경찰은 아이의 생모를 검거해 조사중입니다.

최덕재 기자입니다.

[기자]

키울 수 없는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도록 서울 관악구 주사랑공동체 교회가 운영하는 베이비박스입니다.

바로 몇 발자국 옆에 꽃과 편지들이 놓여있습니다.

갓 태어난 아기가 숨진 채 발견된 바로 그 자리입니다.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한 결과 아기가 생모와 떨어질 당시 숨이 붙어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이가 버려진 건 밤늦은 시간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전등이 켜져 있었고 이렇게 안내문까지 있어서 이 베이비박스를 못 보긴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말 그대로 최고의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이나 마찬가지고요. 조금이라도 노출되지 않으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서울 관악경찰서는 CCTV 분석 등을 바탕으로 생모 거주지를 파악해 검거했다고 밝혔습니다.

관계자는 왜 베이비박스가 있는데도 그 옆에 아기를 뒀는지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생모는 "아기가 죽었다는 보도가 났는지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 (D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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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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