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에 힘 실은 노영민 “법무부 장관은 검찰 감독자”

2020-11-04 3



오늘 미뤄졌던 청와대 국정감사가 이뤄졌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화두에 올랐는데, 노영민 비서실장은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것이 스스로도 민망할 것 같다"며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습니다.

노 실장은 또 광화문 집회 주동자가 살인자라는 발언도 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을 두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추 장관에게 힘을 실어줬습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정부조직법 및 검찰청법에 의하면 검찰청이란 조직은 법무부 장관 소속의 중앙행정기관입니다. 그리고 법무부 장관은 검찰 사무 최고 감독자입니다."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행사에 대해 '부하가 아니다'라고 항의한 것을 법 조항으로 반박한 겁니다.

최근 윤 총장이 야권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도 "본인 스스로도 곤혹스럽고 민망할 것 같다"며 에둘러 부적절함을 지적했습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두 사람의 거취를 결단해야 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결국 상황이 정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영민 / 대통령 비서실장]
"법과 원칙에 따라서 해결될 거라고 봅니다. 법무부는 법무부 할일 있는 거고 검찰은 검찰의 할 일이 있는 것이니까."

구체적인 해결 방식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검찰총장은 임기가 보장된 정무직 공무원"이라고 말해 윤 총장 경질 가능성은 선을 그었습니다.

대신 내각을 총괄하는 정세균 총리가 중재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홍준표 / 무소속 의원]
"그럼 조속한 시일 내에 정리하십시오. 두 사람 다 내보내든지…"

[정세균 / 국무총리]
"앞으로도 계속해서 불필요한 논란이 계속된다면 총리로서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습니다."

한편 노 실장은 지난 8·15 광화문 집회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집회 주동자는 살인자"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영상취재: 김기태
영상편집: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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