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휴가 의혹' 사건 여진…서울 동부지검장 고발돼
[앵커]
추미애 장관 아들 휴가 미복귀 사건 수사는 이미 결론이 났지만, 여전히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추 장관 아들의 상사였던 김모 대위가 서울동부지검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추미애 장관 아들 서 모 씨의 군 복무 시절 상사였던 김모 대위가 김관정 서울동부지검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습니다.
김 대위는 지난 2017년 서씨의 복무 당시 추 장관 보좌관으로부터 서씨 병가요건 등의 문의를 받은 미2사단 지역대 지원 장교입니다.
김 대위 측이 문제를 제기한 부분은 지난달 19일 국감장에서 나온 김 지검장의 발언이었습니다.
"서 일병하고 지원 장교 단독으로 대립되는 진술을 가지고 저희가 취사선택을 한 게 아니고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지원 장교가 4회 진술을 하는데 한 번도 똑같은 적이 없습니다."
서씨의 연가 사용과 관련해 김 대위 측 진술을 배척한 이유를 말한 건데 김 대위 측은 일부러 거짓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압수수색 전 통화기록을 지워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취지의 김 지검장 발언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 대위 측은 서씨의 무혐의 처분 이유를 자신에게 돌리고 수사에 대한 비난을 의식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서씨 부대 배치 청탁을 언급한 당시 주한미군 한국군 지원단장 이철원 예비역 대령은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9월 서씨 측이 이 대령을 고발한 사건과 관련해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기소 의견으로 최근 검찰에 넘겼습니다.
경찰은 또 이 전 대령과 함께 고발된 SBS 기자는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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