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1월 4일 (수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태현 변호사,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오늘 오전부터 국회 운영위 국감이 열렸습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에게도 최근 대선주자로 발돋움한 윤석열 총장 관련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김태현 변호사님, 노영민 비서실장이 윤 총장 본인 스스로가 아주 곤혹스럽고 민망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요. 이걸 어떻게 해석해봐야 할까요?
[김태현 변호사]
윤석열 총장이 저걸 왜 민망해할까요? 예를 들어 야권의 대선 후보 1위로 윤석열 검찰총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주호영 원내대표와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민망해해야 합니다. 제1야당의 비대위원장과 원내대표인데 당내 후보보다 당 밖의 현직 검찰총장이 대선후보 1위로 나오는 것. 이것에 대해 야권의 지도자들은 민망해해야 하는 겁니다. 윤석열 총장이 왜 민망해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김종석]
장예찬 평론가님, 노영민 비서실장이 여기에 더해서 여론조사에서 본인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청한 것을 여론조사에서 이행했다면 그렇지 않았을 것이다. 즉 노영민 비서실장 이야기는, 지금이라도 윤 총장이 직접 빼달라고 이야기해주면 좋겠다고 해석해도 되는 거예요?
[장예찬 시사평론가]
그런데 여론조사 기관의 존재 의의가 무엇인가요. 국민의 여론을 가능한 한 정확하게 전달하는 게 여론조사 기관의 존재 의의거든요. 그런 측면에서 보자면 많은 국민들이 윤석열 총장 범야권의 대선주자로 인식하고 지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응원하는 게 분명한 상황에서 여론조사 기관이 임의로 윤석열 총장의 이름을 빼면 그게 바로 여론 조작이고 여론 왜곡이 되는 겁니다. 노영민 비서실장이 지금 여론조사 기관 탓을 할 게 아니라 왜 검찰총장이 범야권의 대선 후보로 크게 되었는가, 그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해 자성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종석]
앞서 주호영 원내대표가 분명 민망해해야할 것은 윤석열 총장이 아니라 청와대, 여권이 민망해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하면서도. 그런데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정치도 종합예술이고 고도의 경륜이 필요한데 윤 총장이 갑자기 정치권에 들어오는 것 자체는 찬성하지 않는다.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 겁니까?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국정 운영 전체에서 보면 검찰 업무가 그렇게 비중 있는 업무는 아니거든요. 오히려 경제나 사회통합이나 여러 제반 이슈들에 대해 국민적 갈등을 봉합해서 정치적 추진 동력을 얻어서 정책을 실현하는 직업이 정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부분에 관해 날카로운 갈등 관계에 있는, 어떤 범죄에 대해 정확한 진실을 찾아서 해결하는 모습만 가지고는 갈등을 해소하는 정치라는 직업에 어울리지 않을 수 있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풀어나간 것 같습니다. 사실 야권 입장에서는 윤석열 총장에 대한 관심도 내지는 지지도가 높아질수록 야권 내부에 있는 대선주자들이 힘을 받지 못하게 됩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 지적하고 관심을 환기시킨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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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