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미국 대선 상황실
[앵커]
오늘 미국에서는 앞으로 4년간 미국을 이끌 차기 대통령이 탄생합니다.
지금 알래스카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투표가 끝나고 개표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대선 상황실 연결해 현재 개표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나연 앵커.
[리포터]
네, 대선상황실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집권이냐, 조 바이든 후보의 백악관 입성이냐를 두고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금 투표 종료가 남은 지역은 알래스카 한 곳만이 남았고 다른 지역에선 모두 개표 작업이 한창입니다.
먼저 전국 득표상황입니다.
전국 득표율, 트럼프 대통령이 48.7%, 바이든 후보가 49.7%로 바이든 후보가 앞서는 상황입니다.
전국 득표상황보다 중요한 게 선거인단 확보 현황입니다.
미 대선은 각 주에서 한 표라도 더 얻은 후보가 해당 주 선거인단을 싹쓸이하는 '승자독식'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해선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270명 이상의 선거인단을 확보해야 합니다.
미 대선 선거인단 확보 현황 지금까지를 보면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습니다.
19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165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모습 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은 두 후보가 모두 승리의 깃발을 꼽고 싶어하는 승부처, 경합주를 살펴볼까요?
먼저 46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러스트벨트의 득표 상황입니다.
이 러스트벨트 지역에서는 지금까지는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는 모습입니다.
펜실베이니아가 지금 러스트벨트에서 가장 많은 선거인단 수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55.
8%, 바이든 후보가 41.7%로 많은 격차를 가지고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는 모습 보실 수 있고요.
미시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54.5%, 바이든 후보 43.5%입니다.
위스콘신에서도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51.5%로 앞서고 있고 바이든 후보 41.6%로 그 뒤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러스트벨트는 제조업 비율이 높은 북부 지역을 의미합니다.
보수층 백인 노동자가 많아 이른바 '블루칼라'를 잡기 위한 양 진영의 공약이 쏟아져 나왔죠.
세 지역 모두 2016년 대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를 꺾고 승리를 차지한 지역입니다.
바이든 후보의 경우 지난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후보가 이긴 지역을 모두 승리한다고 했을 때 이 러스트 벨트를 모두 석권해야 당선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현재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러스트벨트에서 모두 우위를 점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에는 55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는 남부지역의 선벨트 경합주로 가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의 당선이 확정되며 경합주에서 처음으로 승리했습니다.
이 지역 보시면 플로리다에서는 29명의 선거인단 수가 있는데 51.3%로 이 주에서는 확실시됐고요.
그다음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50.1%로 48.7%의 바이든 후보보다 앞서고 있습니다.
애리조나는 조금 상황이 다릅니다.
애리조나에서는 53.6%로 바이든 후보가 45.2%의 트럼프 대통령보다 앞서고 있습니다.
선벨트는 대선 직전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가 오차 범위내 접전을 치른 곳입니다.
2016년에는 세 곳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차지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6개 경합주를 제외하고 지난 대선에서 이긴 지역을 모두 승리한다고 가정하고 선벨트 3곳은 물론 러스트벨크 3개 주 주 최소 한 곳에서 이겨야 재선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경합주만큼이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지역들도 살펴보겠습니다.
급부상한 격전지인데 텍사스와 조지아, 아이오와, 오하이오 이 네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텍사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51.8%로 46.8%의 바이든 후보보다 앞서고 있습니다.
사실 개표 초반에는 이 텍사스주에서 바이든 후보가 앞서고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트럼프 대통령의 더 많은 표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조지아에서도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고 있습니다.
53.8%의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고요, 바이든 후보는 45%입니다.
아이오와에서도 50.1%로 트럼프 대통령이 더 앞서가고 있고 바이든 후보는 48.1%로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오하이오에서도 역시나 53.4%로 트럼프 대통령이 45.2%인 바이든 후보를 앞서는 모습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격전지로 떠오른 이 4곳, 모두 2016년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인단을 차지했던 지역들입니다.
특히 텍사스는 전통적인 공화당의 텃밭이었지만 올해 바이든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서며 선전한 곳입니다.
오하이오는 대선풍향계로 불리는 지역입니다.
1960년 이후 오하이오에서 지고도 대통령이 된 사람은 존 F.케네디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올해 대선의 변수로 떠오른 것.
바로 사전 투표입니다.
사전 투표를 완료한 유권자가 1억명을 넘을 정도로 그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총 투표자 수의 약 72.8%에 해당하는 수치로, 올해 전체 유권자의 42%가 투표를 이미 마친 셈입니다.
올해 대선, 사전투표와 현장투표를 합쳐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주마다 사전투표의 개표방식이 제각각 다르기 때문에, 사전투표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현장투표 결과를 뒤집을 수도 있는 대역전극이 발생할 수 도 있습니다.
과연 누가 미국의 차기 대통령이 될지,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가 미국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선 상황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