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11월 4일 수요일 정례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 0시 기준 국내 발생 환자는 98명입니다. 그 가운데 수도권의 환자가 84명이고 비수도권 지역은 14명입니다. 어제 두 분이 돌아가셨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분들께는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세가 등락을 반복하며 계속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환자 발생 또한 전반적으로 높아진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과 억제에도 불구하고 감염 전파 속도가 여전히 조금 더 앞서나가는 상황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요양병원, 요양시설과 같은 감염 취약시설뿐 아니라 가족과 지인 모임, 식당, 주점, 사업장 등과 같이 일상생활의 공간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는 점도 우려가 되는 지점입니다.
현재와 같은 증가추이가 계속 이어진다면 국내 환자 발생이 두 자릿수 이하를 유지하지 못하고 하루 평균 100명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큽니다.
아직까지는 급격한 대규모 확산을 억제하고 있으나 날씨가 추워지는 등 계절적 요인에 의해 유행이 번질 가능성도 점점 높아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의 장기전 가운데 국민 여러분의 일상과 경제활동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서는 현재 1단계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방역관리가 이루어지는 것이 최선입니다.
하지만 최근의 집단감염 양상은 방역당국의 직접적인 관리가 어려운 일상생활 공간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생활 속에서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드립니다.
최근의 감염 양상을 살펴보면 식사 모임, 주점, 실내 체육시설, 사우나, 악기교습 등 마스크를 착용하기 어려운 밀폐된 실내에서 침방울이 많이 배출되는 활동을 통해 감염되는 사례가 대다수입니다.
언제 어디서나 마스크를 꼭 착용해 주시고 운동, 식사 등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활동을 하실 때는 밀폐된 환경에 머무르실 때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주시기 바랍니다.
다중이용시설의 경우에는 가능한 한 짧게 머무르고 침방울이 많이 발생하는 행위는 최대한 피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식당에서도 식사 중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마스크 착용을 꼭 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자들뿐 아니라 시설 ...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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