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맥도날드 햄버거병'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한국맥도날드 본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오늘 오전 햄버거병 의혹 고발 사건과 관련해 서울 종로구 맥도날드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햄버거병 의혹 사건은 지난 2016년 신장 장애 2급 판정을 받은 네 살 어린이 부모가 맥도날드에서 덜 익은 햄버거를 먹고 병에 걸렸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다음 해 학부모 고발로 검찰이 수사에 나섰지만, 맥도날드 측의 과실을 입증할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맥도날드는 불기소 처분하고 납품업체 관계자 3명만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후 '정치하는 엄마들'을 비롯한 9개 시민단체는 맥도날드와 세종시 공무원 등을 식품위생법 위반과 업무상 과실치상,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다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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