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제조업계가 과잉 공급으로 휘청이자 정부가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불법으로 수입되는 마스크를 단속하고, 국산 마스크의 판로를 지원할 계획입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1월 137곳이었던 마스크 제조업체는 지난달에는 683곳으로 급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품목은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올해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마스크 공급 부족 사태로 온 나라가 들썩이다 이젠 공급 과잉이 문제가 된 겁니다.
마스크 재고가 쌓이면서 제조업체가 도산 위기에 몰리자 정부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먼저 불법으로 수입되는 마스크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양진영 / 식품의약품안전처 차장 : 일부 허위계약정보와 불법 수입마스크에 따른 업계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불법 마스크의 유통 경로를 분석 조사하고 관계부처·수사기관 등과 협력하여 집중 단속을 강화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 생산된 마스크의 판로를 넓혀주기로 했습니다.
지난달 마스크의 해외 수출을 전면 허용한 데 이어 한 발 더 나간 조치입니다.
마스크 1개에 여러 개 상품명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마스크에 글씨나 로고를 새길 때 추가 성능시험을 면제해주기로 했습니다.
또 공영홈쇼핑에서 마스크를 판매하도록 돕고, 해외 인증정보를 제공하며 바이어 매칭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중기부도 마스크 업체에 낮은 이자로 긴급경영안전자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마스크 제조업계는 대책을 환영하면서도, 수출에 도움이 되는 긴급사용승인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고 아쉬워했습니다.
[최항주 / 한국마스크산업협회 사무총장 : 중국 (불법 수입) 단속이 늦어진 문제, 그게 하나 아쉬운 점이 있고요," + "긴급사용승인(EUA)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식으로 대응을 해줄 것인가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돼 있지 않은 그 부분이 좀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정부의 지원 대책이 근본적으로 과잉공급에 빠진 제조업계에 실질적 도움을 줄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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