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도 촉각…"평화프로세스 재가동"·"비핵화 우선"
[앵커]
정치권도 미국 대선 결과가 가져올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세가 요동칠 수 있어서인데요.
의원 외교를 위한 방미단도 속속 꾸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누가 되면 나아지고, 나빠질 것이라고 속단할 필요는 없다면서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할 묘수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가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내년 여름 도쿄올림픽을 북미대화와 비핵화 협상의 불씨를 되살릴 기회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미 대선 이후 내년 도쿄올림픽에 이어 2022년에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연속해서 개최됩니다. 한반도 운전자 역할이 긴요해지는 시기입니다."
국민의힘은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북한의 비핵화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우리 정부가 종전선언, 경제협력을 비핵화에 앞세운다면 한미 협력이 어려워질 거란 겁니다.
미중 갈등 속에서 우리나라가 혹독한 실험대에 올라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습니다.
"신냉전 체제로 돌입하는 초강대국 미국과 중국의 틈 사이에 끼어서 안보와 통상분야에서 선택을 강요당할 일이 더 잦아질 수 있습니다."
미 대선 결과가 나오면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의 미국 방문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입니다.
우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이달 8일 미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영길·윤건영 등 민주당 한반도 TF 소속 의원들은 이달 16일 방미해 당선자 측 인사를 만납니다.
12월부터는 초당적 방미단이 의원 외교에 나설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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