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지는 마스크 생산 공장..."공급 과잉에 가격 폭락" / YTN

2020-11-03 15

한때 원료가 부족해 보건용 마스크 생산이 차질을 빚기도 했습니다.

최근엔 다른 이유로 공장들이 다시 가동을 멈추고 있다고 합니다.

바로 시중에 마스크 물량이 크게 늘어 가격이 떨어지면서 업체들이 생산 단가를 맞추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상황, 현장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희재 기자!

마스크 공장에서 생산을 크게 줄였다고요?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작업복을 입은 직원들이 마스크 생산 기기 앞에서 생산 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는데요.

그런데 공장의 다른 한쪽을 보면 기기들이 절반 가까이 멈춰있고 직원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엔 마스크 생산시설이 모두 120대가 있는데 현재 90대 정도가 생산을 멈췄는데요.

많을 땐 마스크를 하루 250만 개 가까이 생산했는데 최근엔 50만 개 정도만 만들고 있습니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직원이 100명 가까이 근무해왔는데 지금은 절반만 일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해당 업체 관계자는 최근 마스크 물량이 시중에 폭증해 가격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다 보니, 오히려 손해가 발생하면서 시설 가동을 일부 멈추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국내 전체 마스크 생산량은 10월 4주차를 기준으로 1억 7천만여 개에 달합니다.

공적 마스크가 폐지됐던 7월 2주차에 비해 생산량이 55% 정도 늘었고, 품절 대란이 한창이던 3월 초와 비교해도 3배 가까이 되는데요.

여기에 값싼 중국산 마스크까지 유입되면서 시중에 공급 과잉이 심화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공급 증가에 마스크 가격이 떨어지면서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자 정부는 지난달 23일부터 의약외품 마스크에 대한 수출 규제도 전면 폐지했습니다.

다만 업체들은 해외 왕래가 여전히 자유롭지 않은 상황인 데다, 조건에 맞는 유통책도 찾기가 어려워 대부분 수출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이에 따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에선 어제부터 보름 동안 'K 마스크 주간'을 열어 국내 마스크 업체와 해외 유통책 사이에 온라인 상담을 주선하는 정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샘플 운송비와 현지 물류비도 지원할 계획인데요.

다만, 업체들 일부는 여전히 정책 내용을 모르고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부 정책정보를 더욱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일은 물론, 정부 차원에서 이와 같은 수출 지원...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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