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법 위반·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등 2가지 혐의
검찰, 정 의원 출석 요구 수차례 불응한 점 고려 영장 청구
정 의원, 오는 18일 선거법 위반 혐의 첫 재판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 등을 저지른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조금 전 발부됐습니다.
현역 국회의원이 구속되기는 21대 국회에서 첫 사례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대근 기자!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지난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이 구속됐습니다.
청주지방법원은 정 의원에 대해 증거 인멸 우려 등의 이유를 들어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정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현역 의원이 구속되는 첫 번째 사례가 됐습니다.
정 의원의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과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 혐의 2가지입니다.
검찰은 정 의원이 4·15 총선에서 회계 부정을 저지르고, 청주시의원 등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검찰은 정 의원에게 부정 취득한 자원봉사센터 회원 정보를 선거에 이용한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달 29일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가결되고, 법원에서 체포 영장이 발부되자 지난달 31일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연루자 증언과 증거자료를 토대로 정 의원을 강하게 추궁했습니다.
또 정 의원의 부정 의혹을 처음 제기한 선거캠프 회계자 A 씨도 불러 대질 조사를 벌였지만, 정 의원은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틀 동안 고강도 조사를 벌인 뒤 1일 밤 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검찰은 정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 신분으로 도주 우려는 적지만 수차례에 걸친 출석요구에 불응한 점을 들어 증거인멸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겁니다.
이미 별도의 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오는 18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는 정 의원은 구속영장 발부로 구속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김대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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