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고공행진 연립·단독주택까지...월세도 꿈틀 / YTN

2020-11-02 3

10월 전국 주택 전셋값 0.47%↑…13개월째 상승
갱신권 여파 전세 품귀…새 계약 시 값 크게 올려
전국 연립·단독주택 전셋값은 상승 폭 더 커져
서울 아파트 월세 0.16%↑…수도권 곳곳 ’급등’


아파트와 연립, 단독 등 전국 주택 전셋값이 13개월 연속 오르며 고공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특히 연립과 단독주택 전셋값은 더 크게 올랐고, 수도권에서는 월세 시장까지 들썩이는 등 전·월세 시장의 혼란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신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전국 전체 주택 전셋값은 0.47%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13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올해 5월까지 상승 폭이 다소 주춤하는가 싶더니 6월부터 다시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10월엔 추석 연휴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활동 둔화로 한 달 전 보다 상승 폭이 둔화하긴 했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5배 이상 올랐습니다.

계약갱신 청구권이 시행되면서 전세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데다, 집주인들이 새로 계약을 맺을 땐 전셋값을 크게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진광 / 한국감정원 과장 : 조사 기간에 있었던 추석 연휴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9월 대비 소폭 축소됐으나 가을 이사철, 거주 요건 강화, 매물 부족 현상 등으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기록 중입니다.]

아파트 전셋값 고공행진의 불똥은 그동안 가격 상승 폭이 작았던 연립과 단독 주택으로 번지는 분위기입니다.

지난달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의 전셋값은 각각 0.15%, 0.05% 상승해 5개월 연속 상승 곡선을 그리며 전달보다도 상승 폭을 키웠습니다.

이런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월세도 꿈틀거리고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월세는 0.16% 올라 지난 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고, 수도권 연립과 단독 주택 월세 상승률 역시 한 달 전보다 각각 50%, 100% 올랐습니다.

[함영진 / 직방 데이터 랩장 : 최근 임대인 입장에서는 보유세 같은 세 부담이 늘어나고 임대소득세도 과세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일부 월세 수익으로 이를 보전하려는 움직임들이 나타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월세도 동반 상승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심화하고 있는 전·월세난이 주택 형태에 상관없이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세입자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신윤정[yjshin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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