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라면·김치 찾는 세계인들…역대 최대 수출

2020-11-02 15

한국 라면·김치 찾는 세계인들…역대 최대 수출

[앵커]

우리 국민이라면 누구나 사랑하는 라면과 김치가 세계인들의 입맛까지 사로잡고 있습니다.

세계적 코로나19 사태로 가정식 수요가 늘어난 데다 한류 열풍을 타고 K푸드에 대한 관심도 커지면서 수출이 힘든 이때, 역대 최고 수출액을 기록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매운 라면을 한 그릇씩 손에 든 외국인들이 한 젓가락 크게 집고는 먹기 시작합니다.

너무 맵다고 손사래를 치며 얼굴까지 빨개졌는데도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된다고 말합니다.

"정말 이상하게…맛있는데 너무 맵다."

유튜브에서의 관심은 수출로 그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4억5,600만 달러.

5년 만에 두 배 이상으로 급증해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됩니다.

중국, 일본 등을 중심으로 매운 라면 수요가 지속된데다 영화 '기생충'을 통해 한국산 라면의 인지도가 올라간 덕입니다.

"우리 매운 라면을 가지고 먹방을 하고 다양하게 SNS에 자신의 매운 라면에 대한 경험을 올리는 것을 봤습니다. 매운맛이 나는 라면에 대해서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라면의 영원한 동반자 김치도 올해 들어 9월까지만 1억900만 달러가 수출돼 이전 최고 기록이었던 2012년의 연간 실적 1억600만 달러를 이미 뛰어넘었습니다.

두 품목 모두 3분기에 30% 이상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농식품 수출을 견인했습니다.

"한국 음식이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인식이 늘어남에 따라 김치 수출량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미국, 일본 등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연말까지 우리 식문화를 한류와 연계한 마케팅을 통해 K푸드 인기를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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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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