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이후 ‘빅3’ 된 윤석열

2020-11-02 1



■ 방송 : 채널A 뉴스 TOP10 (17:30~19:00)
■ 방송일 : 2020년 11월 2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 조상호 전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김종석 앵커]
서울시장 보궐선거도 조금씩 불이 붙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 결과가 하나 새롭게 나왔습니다. 윤석열 총장이 지금까지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한 여론조사입니다. 이낙연, 이재명, 3강 구도를 윤 총장도 만든 것 같습니다. 이현종 위원님, 확실히 현 정권에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윤 총장에게 표를 던진 겁니까?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아마 그런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렇게 인기가 높아지는 것을 보면 이슈화가 된다든지 노출도가 높아진다든지 어떤 면에서 보면 공감대가 형성된다든지가 여러 가지 작용할 텐데요. 사실 윤 총장이 침묵을 유지해오지 않았습니까. 그러다가 국감 현장에서 15시간 동안 격정 토론을 하지 않았습니까. 우리 국민들이 보시기에 공직자 중에서 자기 소신을 자신 있게 이야기하는 사람은 근래에 보시지 못했을 겁니다. 그런 측면에서 정치인과는 다른 면모, 당당하게 자기의 주장을 펼칠 수 있는 뚝심을 보면서 이분도 반열에 올라갈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있을 텐데요. 문제는 이 지지도가 반짝 인기인 것인지 지속될 것인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김종석]
김태현 변호사님, 조금 더 뜯어보면 안철수 대표 4.9%, 홍준표 의원 4.7%로 합친 것보다 2배 정도로 윤석열 총장의 지지율이 많기 때문에. 이건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김태현 변호사]
그동안 야권에 인물난 이야기가 있지 않았습니까. 우리나라 유권자들이 새 인물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이낙연 대표나 이재명 지사도 대선에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새 인물들입니다. 그런데 사실 홍준표 전 대표나 안철수 대표는 다 대선에서 실패를 맛봤던 사람들이거든요. 이미 평가가 끝난 사람들보다, 게다가 야권이 암흑기일 때 평가를 받았던 사람들보다 지금 야권이 새로 태어나려는 시점에 있어서 새 인물들을 갈구하는 현상이 있죠? 그래서 아마 새로운 인물인 윤석열 총장에게 지지도가 몰리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아직 갈 길은 먼 거죠.

[김종석]
구자홍 차장, 대구, 경북과 부산, 경남 그러니까 PK, TK에서는 이재명 지사 다음으로 윤석열 총장이 이낙연 대표를 앞서고 있다. 이 부분이 벌써 보수 결집 아니냐는 해석도 있기는 있거든요.

[구자홍 동아일보 주간동아팀 차장]저걸 두 가지로 해석할 수 있는데요. 이낙연 대표 시각에서 보면 빨간불이 들어온 겁니다. 왜냐하면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는 후보여야 당내 경선을 통과하고 본선에서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요. 특정 지역, 특히 야권 강세가 예상되는 곳의 지지율이 크게 빠졌다는 것은 앞으로 유력한 차기 주자로서 뛸 수 있느냐에 대해 의문이 생기기 때문에 이낙연 대표에게는 빨간불이 들어온 측면이 있습니다. 윤석열 총장의 경우에는 2위까지 올라왔기 때문에 야권 지지층이 결집한다면 앞으로 윤 총장에게 결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가능성을 확인하는 여론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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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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