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다른 트럼프와 바이든...한반도 정세 운명은? / YTN

2020-11-01 5

트럼프 재선 시 김정은과 정상외교 이어갈 듯
’하노이 회담’보다 성과 내야…북미 모두 부담
바이든, 실질적 비핵화 위한 실무협상 우선


미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한반도 정세도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북 인식이나 한미동맹 현안에 관해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누가 돼도 우리로선 쉽지 않은 과제를 안게 될 전망입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과 정권교체를 노리는 바이든 후보,

거의 모든 쟁점에서 상대를 비판하며 치열하게 맞서고 있는데 북한 문제도 예외는 아닙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아시죠? 북한과 우리는 전쟁을 벌이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사이가 좋습니다.]

[조 바이든 / 미 민주당 대선 후보 : 트럼프가 뭘 했죠? 북한을 정당화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좋은 친구라고 말하는데, 그는 폭력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김정은 위원장과의 친분에 기초한 정상외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하지만 북미 양국 모두, 하노이 회담 때보다 더 양보하는 것은 정치적 부담이 크기 때문에 치열한 기 싸움이 예상됩니다.

바이든 후보는 실질적인 비핵화를 위한 실무협상이 먼저라는 입장입니다.

여기에 내각 인선, 대북정책 재검토 등에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어 북한이 미국과의 협상을 앞당기기 위해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있습니다.

[우정엽 / 세종연구소 미국연구센터장 : 트럼프가 재선이 되든, 아니면 바이든 후보가 당선이 되든, 미국 입장에서는 북한이 먼저 협상을 위한 선제적인 입장 변화가 있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한미동맹 현안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주한미군 철수 위협을 불사하며 방위비 인상을 한층 강하게 요구할 것이 확실시됩니다.

반면 바이든 행정부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대중 압박 전선 동참이나 한미일 안보협력 복원을 요구할 경우 우리 외교의 폭이 제한될 수도 있습니다.

누가 집권하든 우리에게 부담이 될 전망이어서 대응 전략을 세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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