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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에 태풍에 "감 떨어졌어요"...한숨 깊어진 곶감 농가 / YTN

2020-11-01 5

이상 기후에 떫은 감 작황 부진으로 곶감 생산 ’비상’
냉해와 긴 장마, 태풍으로 떫은 감 수확량 감소


봄철 냉해와 여름철 긴 장마와 태풍 등 올해는 이상기후로 농민들이 유난히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곶감을 만드는 떫은 감도 작황이 좋지 않아 농가의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태인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감나무에 달린 떫은 감 수확이 한창입니다.

곶감을 만드는 '고종시'라는 품종인데 농민 표정은 어둡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많이 달린 것처럼 보이지만 수확량이 예년에 절반 가까이 줄어든 탓입니다.

봄철 냉해 피해에 이어 찾아온 오랜 장마, 또 태풍까지 겹치면서 수확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백승범 / '고종시' 감 생산 농민 : 작년 같으면 많이 달려서 나무가 부러질 정도로 많이 달리고 했는데…. 요즘에는 감이 많이 떨어져서 수확량이 상당히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원료 감이 부족하게 되면서 곶감 농가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수확한 감을 보관하는 창고입니다.

예년 같으면 벽면을 가득 메워야 하지만 올해는 수확량이 워낙 적다 보니 휑하게 비었습니다.

산청 곶감은 '고종시'라는 고유 품종 감으로 만들기 때문에 다른 지역 감을 가져올 수도 없습니다.

[백한흠 / 곶감 생산 농민 : 다른 곳에서 가서 구하려고 해도 구할 수도 없습니다. 농사를 잘 지은 집도 있겠지만 못 지은 집도 많아서 되는대로 연대로 팔아먹는 거죠.]

곶감을 생산하는 다른 지역도 상황은 비슷합니다.

산청 인근 함양이나 경북 상주도 원료 감이 귀해 가격이 40% 이상 치솟았습니다.

곶감 농가는 줄어든 생산량에 한 번 울고, 이 때문에 가격이 비싸져 소비자들이 외면하진 않을까 걱정하며 두 번 울게 될 처지에 놓였습니다

YTN 오태인[otaei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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